[OSEN=LA, 이사부 통신원] 시즌내내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화려한 백조'로 거듭난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그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9회 초 1-1 상황에서 결승타를 쳐 팀에 2-1의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결승타점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벨린저가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9회 이후 결승타를 친 적은 이미 두 차례나 있었다.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4차전 9회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차전 연장 13회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6/202110160624777821_6169f2e75bfc2.jpg)
벨린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5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9회 이후 결승타점을 올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통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벨린저에 앞서 포스트시즌에서 9회 이후 3차례 결승타를 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 데이비드 오티즈, J.D. 드류, 피트 로즈 등으로 4명이 전부다.
또한 벨린저는 시리즈의 승부가 결정되는 이날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모두 3차례 결승타점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이 부문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기록과 공동 1위다. 지금까지 승자독식 경기에서 3차례 결승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거는 매니 라미레스와 진 테니스 등 둘밖에 없다.
벨린저는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2회서 홈런으로 결승타점을 올렸고,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전에서 7회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점을 기록했었다.
이와 함께 벨린저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세 번째로 승자독식 경기 9회 이후 결승타를 날린 선수로 남게 됐다. 앞서 기록한 선수는 지난 198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릭 먼데이와 지난주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크리스 테일러다.
벨린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 몇개의 공을 잡 봤고, 놓치기도 했지만 저스틴 터너가 2루에 있던 그 순간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는 말그대로 그 순간을 유지하려고 했고, 간단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날아오는 공이 굉장히 잘 보였다. 나는 단지 그것을 간결하게 쳐냈다"고 결승타를 쳤을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