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넘은 이정후, "전 경기 실패했지만 5년 연속 150안타 꼭 이루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0.16 10: 17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것도 기쁜데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되어 더욱 뜻깊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역대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대기록을 세웠다. 
3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최채흥과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129km)를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 OSEN DB

23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NC 나성범(28세 11개월 8일)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최채흥에게서 우익선상 2루타를 빼앗았다. 윌 크레익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것도 기쁜데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하며 "올 시즌 부상으로 빠지면서 모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 기록만큼은 꼭 이루고 싶었다"고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달성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지금도 절 응원하고 계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이정후는 또 "현재 컨디션과 타격 느낌 모두 다 좋다. 팀원 모두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똘똘 뭉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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