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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정은숙, 옥중 결혼 4년만에 이혼..결국 못 이룬 '30년 전 첫사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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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본명 정하연)이 이혼했다. 옥중 결혼한 지 4년 만에 파경을 맺은 것.

두 사람이 지난해 7월부터 따로 살다가 그해 10월 합의 이혼한 사실이 15일 전해졌다. 이로써 2016년 4월 재혼한 두 사람은 4년 6개월 만에 다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정은숙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과 관련해 "나한일이 빚 때문에 압류 같은 것으로 나한테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이혼해달라고 하더라. 아프고 힘들었지만 나한일이 원하는대로 해줬다"라고 고백했다.

나한일은 과거 1989년 동료 배우인 유혜영과 결혼해 9년 만에 이혼했다. 4년 뒤 재결합을 했지만 다시 이혼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감옥에 수감된 지난 2016년 4월, 첫사랑이었던 정은숙과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2016년 2월 열린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한 것.

나한일은 유혜영과 결혼하기 전, 정은숙과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30여년 전 첫사랑이라고. 하지만 나한일이 유혜영과 결혼하며 정은숙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줬다. 

정은숙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가 이혼했고, 이후 나한일과 2016년 재혼했다. 그러나 또 다시 이혼을 하며 나한일과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같은 소식에 나한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다시금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나한일은 지난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9년 시청률 60%대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무풍지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야인시대', '연개소문', '토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및 눈빛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나한일은 지난 2006~2007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100억대 불법대출을 받은 뒤 이 돈을 개인적으로 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기소돼 2010년 징역 2년 6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한일은 지난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대중을 크게 실망시켰다.

나한일은 지난 2009년 '자명고'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멈췄으며 복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한편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정하현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걸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숙 나한일과 결혼하면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라는 노래가 있다. 헤어지기 전이었는데 그 노래를 제가 너무 불러서 쉽게 헤어진 것 아닌가 싶어서 이젠 안 부른다. 이제는 헤어지지 않고 싶다. 제가 하루 먼저 죽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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