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에게 투런 허용한 ML 2년 차, 악몽이 된 가을 무대 [ALCS1]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16 14: 05

  보스턴 레드삭스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 투수가 뼈아픈 동점포를 허용했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는 3-1로 리드했다. 1회말 선발 크리스 세일이 흔들리면서 1점을 뺏겼지만 3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 포함 3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게 5회까지 보스턴이 앞서갔다.

[사진] 보스턴 투수 태너 후크는 2021년 10월 16일(한국시간) 휴스턴 알튜베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스턴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세일을 조기 강판 결정까지 내리며 불펜 싸움으로 갔다. 오타비노, 타일러, 브레이저가 이어 던지면서 5회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6회말 등판한 태너 후크가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크는 6회말 첫 타자 구리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맥코믹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말도나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알투베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3-3 동점을 허용.
브랜틀리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흐름을 뺏긴 보스턴은 7회말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고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후크는 올해 처음 가을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세일 다음 등판해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4차전에서 1이닝 1실점에 이어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 첫 날부터 홈런을 허용. 3경기 연속 홈런을 내주며 쓴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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