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올라갈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이인복의 투구를 재차 칭찬했다.
이인복은 전날(15일) 사직 LG전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2일 키움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6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팀도 이인복이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투구를 무기로 경기를 속전속결로 이끌고 있다. 주무기 투심의 위력이 배가되면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롯데가 전날 경기마저 패했을 경우 롯데의 5위 진입은 산술적으로도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이인복이 그 상황은 막았다.
서튼 감독은 “팀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 팀을 이끌어주는 좋은 투구를 펼쳤다. 지금 6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라면서 “어제도 1회부터 우리에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6회, 상대 타순이 3바퀴 째를 맞이할 때 다소 흔들리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서튼 감독은 “우리도 6회에 이인복이 좀 더 막아주기를 바랐다. 세 번째도 잘 맞아줄 것이라고 믿었다”라면서도 “제구나 피로도 등을 고려해서 투수 교체를 하는데 6회에 피로도가 좀 보였고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거나 아예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들이 많았다. 접전인 경기였고 불펜진도 건강해서 빠르게 불펜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