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테랑 포수 허도환(37)이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허도환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1타수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로 활약했으나 주루 중 부상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허도환은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투수 땅볼로 2~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배정대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한화 포수 최재훈과 충돌하면서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허도환은 6회 대수비 김준태로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허도환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도환을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29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백업 포수이지만 득점권 타율 3할9푼3리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KT의 1위 행진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FA 자격도 얻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