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5위를 탈환했다.
SS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3연승을 달리며 61승 60패 12무를 마크했다. 5위였던 키움이 삼성과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4위 두산과도 0.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윌머 폰트는 5이닝 84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나름대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리 원동력은 타선의 집중력이다. 3-4로 끌려가던 8회초, 롯데 필승조 최준용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유섬이 동점타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오태곤은 쐐기포 포함해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 최지훈도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오랜만에 등판해서 감각적으로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잘 던져줬다”라며 “투구수 제한도 있었는데 5이닝동안 잘 던져주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간 투수들도 오랜만에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추신수와 최정의 출루, 한유섬, 오태곤이의 안타와 타점, 이재원의 결승타 등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팀이 이길 수 있었다. 화요일 경기 후 3일 만에 경기에서 이기며 좋은 시작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고생 많았고, 부산까지 응원와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일 SSG와 롯데는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 선발 투수로 SSG는 샘 가빌리오, 롯데는 이승헌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