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든 변화구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친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삼성)이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4로 맞선 삼성의 7회말 공격.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구자욱은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의 1구째 143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1루 주자 김지찬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5-4. 삼성은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구자욱은 경기 후 “직구든 변화구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친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다. 요즘 좋은 타구로 점수가 나면 덕아웃 분위기가 후끈후끈해진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에 주장 (박)해민이 형이 선수들에게 문자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좋은 말을 해줬다. 나 역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