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2무3패' LG 큰 위기다, 더블헤더 망치면 2위도 물건너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17 13: 36

  LG가 선두 추격은 물론 2위 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이번 주 지옥의 8연전에서 이제 더블헤더만 남겨두고 있는데 1승2무3패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2위 경쟁 중인 LG는 5강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와 17일 창원NC파크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임시 선발 임준형이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은 1득점 지원에 그쳤다. 7회 셋업맨 정우영이 동점을 허용했고,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1사 2루에서 노진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했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루친스키, LG는 이민호다.

LG 트윈스가 이번 주 1승2무3패로 부진하면서 2위 자리도 힘든 처지에 몰리고 있다./OSEN DB

이민호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하다. 지난 11일 KT전에서는 3이닝 2실점(1자책)에서 일찍 교체됐다. 투구 수가 84개로 많았다. 시즌 막판 제구 난조를 겪고 있고, 커맨드도 예전같지 않다. 지난해(97⅔이닝)와 비슷한 100⅓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시즌 후반기 부진이라 아쉽다. 
그나마 NC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LG는 최근 2연패를 당하고, 1위 KT와 2위 삼성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1위 KT에는 4경기, 2위 삼성에는 1.5경기 차이다. 더블헤더에서 더 밀리면 2위 자리도 물 건너갈 위기다. 
삼성이 남은 8경기에서 4승 4패 5할 승률만 해도, LG가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14경기에서 9승 5패를 해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시즌 막판 9연전이 있는 LG에겐 쉽지 않은 성적이다. 
NC 선발은 루친스키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3위. 1위 15승(키움 요키시, 삼성 뷰캐넌)과는 1승 차이다. 지난 키움전에서 요키시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LG 상대로는 3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강했다. 17이닝을 던져 단 2실점만 기록했다. 5이닝 1실점이 2차례, 7이닝 무실점(승리)이 한 차례 있었다. LG 타선은 최근 빈타로 헤매고 있다.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롯데의 추격조 상대로 10점을 뽑으며 13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이번 주 2점-4점-4점-2점-1점으로 저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루친스키를 공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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