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원준(우익수)-오정환(2루수)-유민상(1루수)-황대인(지명타자)-최정용(3루수)-이우성(좌익수)-이창진(중견수)-권혁경(포수)-박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선빈, 최형우, 프레스턴 터커 등 많은 주전 선수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와 건강이 제일 걱정이다. 다음주에 더블헤더를 한 번 더 해야한다. 오늘 1차전 라인업은 평소와는 많이 다르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주전선수들은 모두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시즌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원하지 않는 장면이 부상을 당해 비시즌 내내 재활을 하는 것”이라고 주전선수들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날씨 또한 변수다. 지난 16일부터 갑자기 기온이 낮아져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가을이 없어진 느낌이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원정경기에서는 훈련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다. 1차전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은 수시로 라커룸에서 트레이닝 코치들과 스트레칭 등을 하며 경기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최용제(포수)-강승호(2루수)가 선발출전한다. 박세혁과 장승현은 모두 무릎쪽이 좋지 않아 경기 출전이 어렵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