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정규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령탑은 다음 주 일정을 주목하고 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을 마치면 하루 쉬고 19일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길에 오른다. 20일에는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맞붙고, 하루 쉰 다음 22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2연전을 펼친다.
현재 순위대로면 1, 2위 맞대결이다. 정규 시즌 우승 자리를 두고 운명의 맞대결이 되는 것. 이강철 감독은 삼성전을 기준, 우승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이 감독은 “의식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면서 “삼성도 그 부분을 보지 않겠나. 우리 선수들 말 하지 않아도 그 때 경기에 신경을 쓸 것이다”고 했다.
KT는 17일 경기 전까지 133경기를 치러 73승 8무 52패, 승률 .58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삼성이 136경기에서 72승 8무 56패, 승률 .563으로 쫓고 있다. 2.5경기 차다.
KT가 정규 시즌 우승을 하려면 삼성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그래서 삼성과 맞대결, 원정 2연전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물론 이 감독 말대로 삼성을 만나기 전 NC와 KIA 상대로 승수를 쌓아두면 더 여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만만한 팀은 없다.
이 감독은 “1~2위 싸움에 집중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이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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