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경기력' 김천, K리그2 우승+1년 만에 승격까지 [오!쎈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0.17 15: 21

'군인팀' 김천 상무가 리그 우승과 함께 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7을 쌓은 김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 티켓이 걸린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김천은 이날 이기면서 2위 안양(승점 56)와 승점을 11점차로 벌려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 해도 안양에 따라잡힐 염려가 사라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상무는 상주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연고지 이전과 함께 재창단 수순을 밟게 돼 2부리그(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다. 동기부여가 전무한 상태. 하지만 '행복축구'를 앞세운 상무는 4위까지 오르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김천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한 상무는 올 시즌 K리그2 초반 하위권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6월부터 5연승을 거두며 흐름을 바꾼 상무는 지난 7월 10일 안양전에서 2-4로 패한 후 이날까지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1년 만에 다시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김천은 창단 1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무는 구군체육부대로 입대하는 리그 수준급 기량의 선수들로 스쿼드가 구성된다. 주로 K리그1 선수들이 수급되는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 만큼 김태완 감독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이날 김천은 지난 안양전에서 국가대표 소집으로 빠졌던 조규성을 비롯해 수비수 박지수, 정승현, 골키퍼 구성윤까지 모두 포함돼 자력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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