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키움)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삼성이 안방에서 제대로 분풀이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1.29.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3일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5일 두 번째 대결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삼성은 17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요키시를 제대로 두들겼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6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3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김헌곤과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4회 2사 후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6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2타점 2루타로 요키시에게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강민호, 오재일, 김상수, 김헌곤이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요키시 격파에 앞장섰다.
삼성은 키움을 6-3으로 꺾고 키움 4연전(더블헤더 포함)을 3승 1패로 마감했다. 요키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동료들의 든든한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