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6승을 거뒀다. 88승을 올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보다 무려 18번이나 더 이겼지만 두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은 애틀랜타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승수가 많은 팀에 주어지지만 이는 지구 우승 팀들끼리 붙었을 때 기준이다.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반면 다저스는 107승을 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 차이로 밀려 서부지구 2위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3승2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왔지만 이번에도 홈 어드밴티지는 없다. 단기전 특성상 홈 어드밴티지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애틀랜타보다 18승이나 더 거둔 다저스로선 억울한 상황이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7/202110171711770740_616c3cf904a5f.jpg)
하지만 NLCS 2차전 다저스 선발투수로 예고된 '상남자' 맥스 슈어저(37)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NLCS 1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 나선 슈어저는 홈 어드밴티지와 관련해 "우는 소리를 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슈어저는 "우리는 106승을 거뒀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지구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지구 우승을 했고, 우리는 못한 것이다"며 핑계를 삼거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NLCS 1차전에서 9회말 오스틴 라일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패했다. 끝내기 승리는 홈팀만이 누릴 수 있는 어드밴티지. 아쉬움 속에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2차전 선발 슈어저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7/202110171711770740_616c3cf97cad9.jpg)
디비전시리즈 5차전 깜짝 불펜 투입 후 이틀을 쉬고 나서는 슈어저는 "5차전을 마친 뒤 어느 정도 피로가 있었다. 구원등판 후 하루를 쉬고 던진 적은 없지만 2019년 이틀을 쉬고 던진 경험이 있다. 전력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슈어저는 다저스 상대 디비전시리즈 2차전 구원등판 후 이틀 휴식을 갖고 4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09구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만약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다. 월드시리즈는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끼리 대결로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라온 휴스턴 애스트로스(95승), 보스턴 레드삭스(92승)보다 승수가 많다.
![[사진] 애틀랜타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17/202110171711770740_616c3cfa0a339.jpg)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는 원래 리그별로 매년 번갈아가며 가졌다. 이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간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 주어졌지만 2017년부터 지금처럼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갖는 것으로 제도가 다시 바뀌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