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구원왕 벌써 확정, 1호 타이틀 홀더…나머지는 '혼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19 05: 32

'끝판왕' 오승환(삼성)이 2021시즌 KBO리그 1호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일찌감치 구원왕을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지난 주말 더블헤더 포함 키움과의 대구 홈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43세이브로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33개)과 격차를 10개로 벌린 오승환은 잔여 시즌 결과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했다. 
나머지 투수들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려도 오승환의 43개를 넘을 수 없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06~2008년, 2011~2012년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에 등극했다. 리그 역대 최다 구원왕 기록. 아울러 만 39세 역대 최고령 타이틀 홀더 타이 기록도 세웠다. 2013년 타율 1위 이병규, 2015년 세이브 1위 임창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OSEN DB

오승환 외에는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개 부문 1위를 거의 굳혔다. 평균자책점 2.38로 이 부문 2위 백정현(삼성 2.69)가 차이가 있다. 비율 기록 특성상 한 경기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면 역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유력하다. 탈삼진은 211개로 2위 라이언 카펜터(한화 169개)와 무려 42개 차이. 1위가 확정적이다. 
그러나 나머지 부문 타이틀 경쟁은 치열하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93.2%를 소화했지만 시즌 끝까지 경쟁이 이어질 분위기.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OSEN DB
다승 부문에선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16승으로 1위이지만 2~3위 에릭 요키시(키움·15승), 드류 루친스키(NC·14승)가 추격권이다. 홀드는 1위 장현식(KIA)이 가장 먼저 30개를 돌파, 2위 주권(KT 27개)에 3개 차이로 앞서 유리한 상황이지만 완전히 안심하기 이르다. 
타격 주요 부문은 대혼전이다. 타율 1~3위 이정후(키움·.354), 강백호(KT·.349), 전준우(롯데·.347)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홈런은 나성범(NC)과 최정(SSG)이 나란히 31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애런 알테어(NC 29개)가 3위로 추격 중이다. 타율과 홈런 모두 1~3위 중 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접전이다. 
현대 야구에서 각광받고 있는 출루율은 1~2위 홍창기(LG)와 강백호가 4할5푼4리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타점은 양의지(NC)가 102타점으로 1위이지만 강백호(98점)와 김재환(두산·97점)이 따라붙고 있다. 득점 1위 구자욱(삼성·101점)은 같은 팀 동료 호세 피렐라(98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OSEN DB
이외 안타는 1위 전준우가 181개로 2위 강백호(166개)에 꽤 넉넉하게 앞서있다. 2018년(190개)에 이어 두 번째 최다 안타 타이틀이 눈앞이다. 김혜성(키움)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40도루(41개)를 돌파, 이 부문 2위 박해민(삼성·36개)에 5개 차이로 앞서 첫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장타율도 양의지(.581)가 최정(.548)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1위 수성에 여유가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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