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김민재, "화가 났고 정말 안타까웠다"... "터키리그 최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0.20 01: 07

"축구를 안다면 떠나도록 강요 받았다는 것 알 것". 
김민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브존 스포르와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퇴장 후 1-3으로 패했다. 

김민재는 당시 전반 14분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또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트라브존 스트라이커 자니니를 몸으로 밀쳐 넘어뜨렸다가 알리 알라신 심판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꺼냈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터기 진출 후 10경기만에 퇴장을 당한 김민재는 20일 포토맥에 게재된 인터뷰서 "첫 번째 카드를 받았을 때 놀랐다. 그리고 경기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 카드를 받았다.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경기를 떠나도록 강요 받은 것이라는 결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축구를 할 때 정해진 규칙안에서 경기를 펼치려고 한다. 지난 2017년 마지막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번에 다시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두 번째 경고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냉정한 판정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페네르바체 알라 코치 회장은 김민재의 두 번째 옐로카드 상황에 대해 심판 자질 문제까지 거론하며 일갈했다. 코치 회장은 "무의미하고 비논리적인 심판판정은 중단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장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한 김민재는 "터키리그는 지난 5년간 내가 뛰었던 리그 중 최고다. 또 퇴장도 경험했다. 화가 났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다. 동료들을 남겨두고 떠나게 되어 정말 안타까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원정 경기서 돌아올 때 팬들이 함께 한다는 것 때문에 감동 받았다.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페네르바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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