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선두 KT가 2연패에서 벗어날까?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최종전이 열린다. 올해는 8승5패2무로 KT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는 2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매직넘버를 줄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지면 끝장이라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KIA를 상대할 수 밖에 없다.

KIA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전날 5위였던 SSG 랜더스를 끈질기게 물어늘어져 5-4로 승리,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2년 차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6승6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 중이다. 작년보다는 다소 주춤한 구위와 성적이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5일 간격으로 7승 도전에 나선다. 올해는 KIA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9.95로 약했다. 팀의 운명을 쥔 설욕의 광주 등판이다.
KIA는 다니엘 멩덴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3.97를 기록 중이다. 최근 흐름이 좋다.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13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구위의 80%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경기 연속 호투를 한다면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진다.
KT 타선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5안타에 그쳤다. 득점도 각각 1점, 2점에 그쳤다. KIA 불펜이 강해져 멩덴을 상대로 초반 공세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
KIA는 젊은거포 황대인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날에도 3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점점 타격에 눈을 떠가며 거포 갈증을 해갈해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