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은 5-4로 승리했다. 선발 안우진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6회 LG 추격을 5-4로 간신히 막고 7~9회를 조상우와 김태훈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전날 안우진의 피칭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아쉬움도 드러냈다. 안우진이 이닝을 더 길게 던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안우진은 4회까지 투구 수 61개로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2볼넷으로 2점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5회 2사 후 유강남 선수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그 선수에게 꼬인 것 같다"며 "4회까지는 흐름 봐서는 6회나 7회까지 던질 것으로 구상했다. 유강남과 승부에서 꼬여서, 이후 투수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사 후에 자만하지 않았나 싶다. 승부를 강하게 가고 쉽게 끊었어야 하는데, 힘으로 밀어부치려다 계속 파울이 나오고 잘 안 되면서 홈런을 맞았다. 요키시, 안우진이 나왔을 때는 최소 6이닝은 던져줘야 승부를 볼 수 있다. 5회 2사까지는 괜찮았다. 그 이후 승부는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전날 5아웃을 잡으며 21구를 던진 조상우, 4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며 18구를 던진 마무리 김태훈까지 이날 불펜은 모두 대기한다. 총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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