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치→역전 결승타...'유격수' 김혜성이 펄펄 날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20 22: 12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45일 만에 선발 출장한 유격수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선보이는가 하면 공격에서도 맹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올해 켈리 상대로 10타수 5안타로 강했는데, 이날도 켈리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LG전. 김혜성은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월 5일 SSG랜더스전 이후 45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이었다. 

4회말 2사 2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LG 유강남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하고 있다.  2021.10.20 /jpnews@osen.co.kr

김혜성의 실책과 수비 부담을 고려해 코칭스태프가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이날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장했다. 전날 대타 스리런 홈런을 친 김웅빈이 3루수로 출장하면서, 3루수였던 송성문이 2루수로 옮겼다. 
4회말 수비,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친 타구를 좌익수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였다. 그런데 김혜성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 캐치, 글러브 끝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2아웃 이후라 2루 주자는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다. 김혜성이 잡지 못했다면 득점이 김혜성의 '슈퍼 캐치'로 1점을 막아냈다.
9회말 6-5로 추격해 온 LG의 마지막 타자, 이재원이 2사 1,3루에서 때린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서 2루로 던져 경기를 끝냈다. 
5회초 1사 2,3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20 /jpnews@osen.co.kr
호수비의 좋은 기운은 공격으로도 이어졌다. 김혜성은 1-3으로 뒤진 5회초 공격에서는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과 변상권, 예진원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무사 1,2루에서 이용규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고 뜬공 아웃됐다. 김혜성 타석 초구에 LG 선발 켈리의 폭투가 나와 주자들은 2,3루로 진루했다. 김혜성은 2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혜성은 5-3으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 좌완 불펜 고효준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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