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홈런 기대" 이승엽 축하 메시지 받은 '소년 장사'의 다짐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21 06: 01

SSG 랜더스 ‘간판 타자’ 최정(34)이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축하 메시지에 답했다.
최정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대기록 달성 소감으로 “정말 생각하지 못한 기록이다. 달성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전날(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최정은 보 다카하시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 / OSEN DB

또 우타자 최초 400홈런이기도 하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의 대기록 달성을 두고 이승엽 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정 선수 축하드립니다. 400홈런은 두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지만 500홈런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달성하길 기대합니다”며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시길 응원합니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정은 대기록 선배의 축하 메시지에 “나보다 앞서 대기록들을 세운 이승엽 선배님께서 따로 축하 메시지까지 올려주시니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정은 “선배님께서 이렇게 기록을 축하해주시고 앞으로 또다른 기록들을 달성하도록 격려해주신 만큼, 나 또한 더욱 몸 관리를 철저히 해 부상 없이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매 시즌 꾸준히게 뛰는 게 최정의 바람이다. 그는 “매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운이 따라 이승엽 선배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며 “욕심을 내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욕심을 버린(?) 최정은 NC와 경기에서 팀이 4-7로 끌려가던 8회말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7-7 무승부를 이끌었다. 400호, 401호 홈런이 이틀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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