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루키 이의리(19)가 동기생 포수 권혁경과 호흡을 맞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권혁경을 선발포수로 기용했다.
권혁경은 올해 입단한 루키 포수이다. 지난 7월 11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선발투수가 이의리였다.

권혁경은 이의리와 호흡을 맞춰 영봉승을 이끌었다. 타격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리드와 송구 등 포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가 코로나19 확진자 사태로 그대로 종료되어 짧은 1군 생활을 마쳤다. 후반기는 퓨처스 팀에서 출발했고, 9월 14일 콜업을 받았다. 김민식 한승택 주전포수들에 가린데다 포수 훈련을 받느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다시 마스크를 썼고, 이날 세 번째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속 적응과정을 충분히 거쳤다. 앞으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선수라 선발출전시켰다. 시즌 마지막까지 기회가 많지 않지만 가능하면 3번 정도 출전계획이다. 권혁경 데뷔전 이의리와 호흡 맞춘 것도 기용 이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39일만에 복귀하는 이의리에 대해서는 "최대 65구를 던진다. 경기 내용과 투구 내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다. 복귀까지 거치는 모든 테스트를 순조롭게 거쳤다. 이의리의 의지가 강하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