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정찬헌이 친정팀과의 재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할까.
정찬헌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정찬헌은 후반기를 앞두고 키움으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정찬헌은 지난 2일 고척 LG전 선발로 나섰다가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2⅓이닝 동안 12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2번째 만남에서 복수에 성공할 지 관전포인트다.

이날 이용규(우익수) 김혜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송성문(2루수) 크레익(지명타자) 김웅빈(3루수) 김재현(포수) 변상권(좌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이 앞서 이지영과 호흡을 맞춰서 2경기 안 좋았다. 김재현과 삼성전에서 좋은 결과였다"며 포수 교체를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혜성이 어제 유격수로 다시 출장했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동안 유격수 자리에서 잘 해 와줬고, 실책이 겹치고 피로도가 있어서 공격까지 영향이 있어서 2루수 자리로 이동했다. 그동안 보완이나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2루수로 기용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유격수로 출전하면서, 팀의 공격력을 더 잘하게 할 필요성을 느껴서 유격수로 기용한다."
-그동안 유격수 자리에 신예 선수들이 뛰었는데.
"계획했던 경기 수와 이닝 수를 뛰면서 수비 공격에서 그 선수들이 성장 가능성, 보완점을 판단하는 것이 마무리 됐다. 어린 선수들이고 팀의 미래 주축이 될 선수이기에 계획과 방향성을 갖고서, 시즌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잡을 것이다."
-이정후가 수비로 나가는데.
"상태 호전돼서 수비도 나간다."
-어제 9회말 직접 마운드 올라가 무슨 얘기를 했나.
"포수나 투수 코치가 마운드 방문은 흐름 끊기 위해서다. 내가 9회 마지막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흐름을 끊고 수비수들에게 차분한 흐름을 얘기하기 위해 올라갔다. 어제 그 타이밍에 가서 투수에게 공격적으로 하고, 야수들은 공이 오면 어떻게 수비하고 이야기했다."
-배터리, 야수들이 감독이 올라가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것 같다.
"내가 올라가는 것은 경기 마지막이다. 흐름 안 좋을 때 올라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 상황에서는 긴장을 많이 할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긴장감. 관중이 있으면 더 긴장이 클 수 있다."
-정찬헌은 포수 김재현으로 가는 건가.
"지난 경기 삼성에서 함께 하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 이전에 이지영과 2번 안 좋은 결과라 변화를 줬다. 이전 경기 김재현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그 호흡을 기대한다. 어제 이지영이 안타는 없었으나 5회 켈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것이 선수단에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됐다고 본다. 오늘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갈 것이다."
-박동원 허리 염좌 상태는 어떤가.
"통증이 많이 가라 앉고, 상태 좋아지고 있다. 주말 일요일 복귀 가능할 것 같다. 선수단과 동행 안 하고 있다. 동행하면 치료 제대로 안 되고, 완쾌 속도가 느리다. 첫 날 귀가하고 재활에 전념하라고 했다."
-최원태 어제 QS 했는데, 올해 1~2회 피안타율 높고 경기 내용이 안 좋다.
"정확하게 판단 못하는데, 어제도 1회 스타트가 안 좋아서, 불펜이 몸을 풀었다. 2회 흐름을 찾아서 긴 이닝 소화했는데, 초반 안 좋으면 대량 실점이 이어진다. 쫓아가는 힘든 경기가 많았다. 공격적이거나 투구 패턴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투구 패턴이 빨라져야 하지 않으까. 추워서 수비수들도 부담된다. 제구 안 되는 날에 초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 경기 후 이틀 휴식인데 선발진을 불펜으로 활용하는가.
"오늘 한현희가 불펜으로 대기한다. 필승조도 3연투 준비하면서 전원 대기다. 조상우, 김태훈까지 3연투 가능하다."
-한현희는 스윙맨으로 뛰는 건가.
"일단 선발로 맞춰놓고 있다. 다음 주 선발 예정이다. 오늘은 예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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