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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 40점 폭발’ 흥국생명, 스타군단 IBK 3-1 제압…시즌 첫 승 [화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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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캣벨과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7, 25-23, 25-18)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반면 개막 2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2패(승점 0)가 됐다.

홈팀 기업은행은 조송화, 김주향, 김수지, 라셈, 표승주, 김희진에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이주아, 김다은, 김미연, 김채연, 캣벨, 박혜진에 리베로 김해란으로 맞섰다.

흥국생명 / KOVO 제공

1세트는 기업은행의 역전극이었다. 초반 잦은 공격 범실과 상대 토종 레프트진에 고전하며 16-19로 끌려갔으나 상대 세터의 기복을 틈 타 반등 계기를 만들었고, 마침내 홈 코트에 적응한 라셈을 앞세워 20-19 역전을 이뤄냈다. 20점 이후 흐름은 압도적이었다. 라셈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육서영까지 힘을 보태며 빠르게 25점을 선점했다. 라셈은 1세트에만 14점(공격성공률 48.14%)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흥국생명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 라셈이 있었다면 2세트엔 캣벨이 등장했다. 폭풍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11-11 동점 상황에서 다시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다. 18-15에선 첫 서브 득점까지 성공. 이후 21-15에서 세터 박혜진까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이주아가 빠른 속공으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이 3세트 4-0 리드로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캣벨의 맹공과 함께 패턴의 다변화 속 김채연, 이주아 등 중앙 자원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기업은행이 6-9에서 몸이 좋지 않은 라셈 대신 최정민을 투입했고, 이후 흥국생명이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22-18에서 잠시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22-20에서 캣벨이 상대 기세를 끊은 뒤 박혜진이 23-21에서 감각적인 패스 페인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 다시 라셈, 육서영, 김주향 등의 매서운 공격에 당하며 7-14 더블 스코어로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다시 캣벨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격차를 빠르게 좁힌 뒤 결국 17-17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상대의 승부처 범실과 함께 캣벨이 후위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김미연이 블로킹, 김다솔이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끝냈다.

흥국생명 캣벨은 양 팀 최다인 40점(공격성공률 43.82%)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미연은 12점, 2년차 세터 박혜진은 개막전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 라셈의 29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연승을 노린다. 기업은행은 16일 홈에서 도로공사를 만나 첫 승에 재도전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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