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26)가 데뷔 최다 14승에 첫 아이까지 얻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민우의 아내는 22일 오전 대전에서 딸을 출산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김민우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아이 탄생이다.
게다가 김민우는 전날(21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9패)째를 거뒀다. 데뷔 첫 규정이닝 확정과 함께 개인 최다승을 14승으로 늘린 김민우는 지난 2010년 류현진(16승) 이후 한화 팀 내 최다승 기록까지 썼다.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면서 득녀까지 한 김민우는 이날 선수단의 부산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대전에 남았다. 23일 부산으로 내려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민우가 딸 출산을 앞두고도 끝까지 집중력 유지해서 던져준 게 고맙다. 굉장히 칭찬할 만한 퍼포먼스"라며 득녀를 축하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