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사나이, "언젠가 첫 번째 기록을, 초심 잃지 않겠다" [부산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23 00: 05

롯데 외야수 손아섭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경기.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한 방으로 끝냈다. 한화 구원 주현상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OSEN DB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지난 6월10일 사직 두산전에 이어 올해 롯데의 두 차례 끝내기 모두 손아섭이 장식했다. 앞서 6회에는 우전 안타로 역대 5번째 9년 연속 200루타 기록도 세웠다. 양준혁, 장성호, 이승엽, 이대호에 이어 손아섭이다. 
경기 후 손아섭은 "상대팀 선발투수(킹험) 공이 너무 좋았다. 우리 투수들이 잘 던져줬는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렇게 승리로 끝내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며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직감했다. 파울이 될지 안 될지를 봤다. 주현상이 체인지업이 워낙 좋은 투수인데 운 좋게 실투가 되면서 좋은 포인트에 맞았다"고 말했다. 
역대 5번째 200루타 기록에 대해 손아섭은 "앞에 4분의 선배님이 너무나도 쟁쟁한 분들이다. 그 선배님들 사이에 살짝 낄 수 있어서 의미 있다. 언젠가 저도 첫 번째 기록에 제 이름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날이 올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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