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리고 잘 잡고'…SSG '만능 유틸리티' 오태곤, 김택형&팀 살렸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23 00: 08

SSG 랜더스 ‘만능 유틸리티’ 오태곤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태곤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2-6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태곤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쳤고 7회 5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 오태곤. / OSEN DB

타석에서도 생산적이었지만 이날 수비가 더 돋보였다. SSG가 11-6으로 앞선 8회초. 4회까지 10점 차로 앞서며 여유가 있었지만 5회 3실점, 7회 1실점, 8회 1실점을 하며 쫓기는 상황.
SSG가 8회 만루 위기에 몰렸다. 1사 만루 찬스에서 강승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벤치는 신재영을 내리고 마무리 김택형을 올렸다.
5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만루 위기. 승부처로 여긴 것. 김택형은 페르난데스를 상대했다. 7구째에 페르난데스의 타격, 그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이 때 1루수 오태곤이 몸을 날렸고, 1루 베이스 커버 들어간 김택형에게 공을 전달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오태곤이 이 타구를 잡지 못했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 9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오태곤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SSG는 8회말 1점 추가 후 두산의 마지막 9회 공격을 막고 연승에 성공. 4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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