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해결사’ 최정(34)이 또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또 홈런을 쳤다. SSG는 12-6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역대 두 번째 개인 4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인천 홈구장으로 돌아와 연일 대포를 터뜨리고 있다.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01호 홈런, 21일 두산전에서 402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고른 최정은 팀이 6-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이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이정범이 먼저 투런을 날렸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다시 누상에 주자가 생겼고 최정이 타석에 들어서 두산 2번째 투수 유재유의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최정은 이번 홈런 한 방으로 시즌 첫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3호, 통산 83호 기록이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최정의 일문일답.
- 4경기 연속 홈런+4년 만에 100타점 소감은?
▲ 개인적인 기록보다 4경기 연속 홈런과 타점으로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더 기분 좋다. 꾸준히 지금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 2017년 4월 1경기 4홈런 기록한 다음날 한 경기에서 많이 치는 것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일 때 많이 치고 싶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이룬 소감은?
▲ 한 경기 4개 홈런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지금 같이 1승 1승이 중요한 시기에 4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게 돼 더 뜻깊다. 한 경기 4홈런은 개인적으로 영광인 기록이지만 4경기 홈런은 팀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값진 기록인 것 같다.
- 한국시리즈/올스타전 MVP와 골든글러브는 수상했고 정규시즌 MVP만 경험이 없는데 개인적인 욕심은?
▲ 전혀 욕심은 없다. 후반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올 시즌 전체 내용을 보면 아직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즌이다. 지금 시기에 개인 기록보다 내가 못하더라도 다른 동료가 잘해줘서 팀이 승리한다면 그게 더 기분이 좋다. MVP라는 결과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그 결과는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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