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거 없다"더니…김선호 인성 폭로자, 반박 쇄도에 '줄행랑'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23 13: 27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진위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확산됐던 '인성 폭로글'이 돌연 삭제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K배우 대학동문입니다"라는 제목의 익명글이 게재됐다. 앞서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폭로글의 당사자로 밝혀진 배우 김선호를 지칭한 글이었다.
작성자 A씨는 "지금의 건실하고 선한 이미지의 K배우는 그 이미지와 매우 상반된 사람"이라며 "그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시절이었을 때 술과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편력도 매우 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존심이 세서 자주 욱하고 화를 냈으며, 작품 활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다 싶으면 같은 동료에게 눈을 크게 뜨고 욕을 하며 주먹질을 하려고 했다고. A씨는 "덩치가 큰 데다 화가 나면 눈이 돌아 주체를 하지 못하는 그의 행동에 모두가 무서워서 그냥 그가 원하는 대로 하기 일쑤였다"며 "자기를 배우로 쓰지 않는 스태프 전공 학생이나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편 가르고 험담하기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가 자기와 손길이 닿는다 싶으면 무슨 벌레 닿은 것 마냥 행동하고 시비를 걸려고 하는 행동에 애초에 좋은 인성이 아니구나를 느꼈다"며 "K 배우의 선하고 좋은 이미지에 속지 마라. 주작이라는 사람들이 많아 졸업 앨범을 찍어 올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폭로글이 올라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글이 연이어 등장했다. 김선호의 대학 같은 과동기라고 밝힌 B씨는 A씨를 저격하며 "같은대학 나오신분은 맞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B씨는 김선호에 대해 "제가 아는 선호는 굉장히 예의바른 그냥 겁 많은 친구", "부끄럼 많고 내성적이라 그저 동기들이나 선후배 사이에서 잘어울리려 부던히 노력했던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껏 살면서 선호만큼 예의 바르고 선한사람 못봤다. 민폐 끼칠까 고민 많고 배려가깊었던 아이"라며 "이미지에 속으시는거 아니고 보셨던 그 이미지 그대로인 친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선호와 함께 찍은 셀카 등을 주장의 증거로 첨부했다.
또 다른 동기 C씨 역시 "대학동기들은 선호에대해 착했던 애로 기억을 한다. 제가알던 제가아는 선호는 마음여리고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무슨 폭력과욕을 일삼았다고 올라왔던데 제가 같이 학교다니면서 선호가 욕을했다거나 화내는모습조차 본적이없다. 항상 배려심깊고 어찌보면 많이 내성적인 선호 였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역시 발빠르게 대응했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선호의 동기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A씨의 주장을 뒤집는 반박글이 줄지어 등장했다. 김선호의 동기라고 밝힌 이들은 입을 모아 "김선호는 TV 속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A씨가 폭로글 인증을 위해 올린 것이 졸업사진이 아닌 팜플렛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같은 상황에 A씨는 결국 폭로글을 삭제했다. 당초 "난 이제 이 (연예) 계통 사람도 아니고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어떤 폭로자처럼 신상이 털린다고 잃을 게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글을 써 내려간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 스스로 거짓 폭로글임을 인정한 셈이다.
한편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김선호는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논란의 시초가 된 폭로글을 게재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는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폭로글을 삭제,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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