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정영주 "子 분노조절장애 폭력성에 집 폐허..무릎 꿇었다"(금쪽상담소)[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0.23 11: 29

배우 정영주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들로 인한 괴로움을 토로했다.
정영주는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해 아들은 비트박스 아티스트 태유와 관련해 고민을 들려줬다.
전 남편과 이혼 후 20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정영주는 "아들과 함께 산 지 3년째 됐다. 아들이 분노 조절이 잘 안 되고 폭력성이 있다.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니까 도저히 아빠랑 못 살겠다고 저희 집에 왔다"라고 아들과 함께 살게 된 배경을 설명헸다.

더불어 "아들은 이제 성인이고 다 컸는데 내가 큰 아이를 상대하고 케어하는 게 서툴다. 지혜로운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걸 일찍 알았다. 5~6살 때 자가진단을 해보니 ADHD라고 나오더라"고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다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지 않았던 아들. 정영주는 "다른 학부모들이 학기 초에 저를 불러서 '정상이 아니라면서요? 그런 아이들 다니는 학교가 따로 있어요'라며 전학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런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이냐'고 되물었다. 무릎을 꿇고 전학 못 간다고 버텼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물건을 파손하는 상황까지 갔다. 끝나고 나면 폐허가 된 집을 정리해야 했다. 거의 1년 반 동안 그걸 반복했다. 금전적, 정신적, 시각적인 불안함이 복합적으로 와서 나도 병이 들 것만 같았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우려를 샀다.
정영주는 또 "아들이 약을 먹고 안 먹고에 따라 (상태) 차이가 많다. 그런데 약을 안 먹은 지 5년 정도 됐다. 병원을 가고 싶지 않아 했고 약도 거부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영주는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다. 그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간간히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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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정영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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