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한다. LG와 두산은 나란히 2연패에 빠져 있다. 한 팀은 3연패가 불가피하다.
LG는 2020년 1차 지명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두산은 2018년 1차 지명 곽빈으로 맞붙는다. 팀의 유망주이자 미래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다. 10월 들어 곽빈은 최고 152km 직구를 던졌고, 이민호는 최고 150km를 찍었다.
이민호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9월말 부진했다가 지난 17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민호는 두산 상대로 2경기 3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19.64로 안 좋다. 지난 9월 30일 두산전에 불펜으로 잠깐 던지다가 1아웃만 잡고 3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컸다. 지난해 데뷔한 이민호는 아직 두산 상대로 승리가 없다.
곽빈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 와서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9월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로 안정감이 있고, 최근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이다. LG 상대로 올해 2경기 1패 9이닝 5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3.00이다.
두 투수 모두 직구 구사 비율이 50%가 넘는다. 이민호는 평균 139km인 고속 슬라이더를(35%)를 주무기로 던지고, 커브(10%)도 간간이 구사한다. 곽빈은 직구가 59%, 커터(19%)를 2번째 구종으로 사용한다. 포크와 커브를 각각 7% 정도 섞어 던진다.
두산은 로켓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임시 선발이 2자리나 된다. 에이스 미란다와 함께 곽빈, 최원준이 등판할 때 승리를 챙겨야 한다. LG 또한 수아레즈가 등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아직 긴 이닝을 못 던지고 있다. 켈리, 이민호, 임찬규가 선발일 때 승률을 높여야 한다. 1차 지명의 두 신예 투수가 팀의 운명을 걸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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