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지쳤다" 슈어저, 6차전 선발 전격 취소…다저스 날벼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23 11: 45

LA 다저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6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맥스 슈어저(37)의 등판이 전격 취소됐다. 
미국 'LA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24일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 선발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체 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는 다음 경기 하루 전 양 팀 선발투수들이 공식 인터뷰를 갖는다. 이날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슈어저는 당초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했다. 팔 피로로 인해 등판이 어려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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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의 팔 피로는 다행히 일반적인 수준으로 인대 손상 같은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6차전 승리로 NLCS 승부가 최종 7차전까지 가면 등판할 수 있지만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슈어저는 지난 18일 NLCS 2차전 선발로 등판, 4⅓이닝 2실점으로 막았으나 79구에서 교체됐다. 당시 경기 후 슈어저는 "팔이 많이 지쳤다. 경기 전 몸 풀 때부터 피곤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슈어저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 구원으로 1이닝 13구를 던진 뒤 이틀을 쉬고 이날 NLCS 2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앞서 12일 NLDS 3차전 선발 7이닝 110구를 뿌린 뒤 이틀 쉬고 불펜 알바를 나섰던 슈어저에겐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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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가 멈추지 않고 있다. 2차전 등판 후 5일이 지났지만 팔이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6차전 등판이 취소됐다. 다저스는 또 한 번 벼랑 끝에서 불펜 데이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우완 토니 곤솔린과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대체 선발 오프너로 거론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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