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한다.
24일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이다. 또 LG는 곧바로 25일 월요일 경기도 있고 30일 시즌 최종일까지 9연전 강행군 일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두산 3연전과 다음 주까지 9연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다독였다.

2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 대구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어제 집에서 대구 경기를 봤다"며 1~2위 맞대결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류 감독은 "이번주 6경기까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키움과 3연전에서 마지막에 지지 않은 것은 무승부가 1승과 같은 수치(승률 계산 효과)가 나오더라. 동점을 만들고 끝난 것이 다행스럽다. 오늘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미팅이라고 했지만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류 감독은 "꼭 선수단 미팅을 한 날에는 질문이 나오더라"고 웃으며 "오늘 선수단 미팅을 했다. 지금 선수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유니폼 입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인 승리 위해서 최선 다하고 있다. 미팅에서 형식적인 부담갖지 말자, 자신있게 해라는 말은 크게 와 닿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가깝게 앉아서, 내 마음을 이야기하고, 선수들도 이야기를 하고 약 15분 가량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다음 주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경기력을 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두산과 중요한 더블헤더 포함 3연전과 곧이어 월요일경기부터 시즌 최종일까지 '운명의 9연전'이 이어진다.
류 감독은 "어제 하루 쉬면서 9경기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이 나은 메시지일까 고민을 했다. 편안하게 미팅 분위기를 가져 가려고 했다. 선배로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우익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문성주(중견수) 유강남(포수) 문보경(1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햄스트링 보호를 위해 이번 주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다음 주에는 수비를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