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안 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완벽투를 선보이며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KT를 4-0으로 꺾고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백정현은 경기 후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안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라고 더 신경쓰거나 한 건 없지만 그래도 1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또 “민호형의 리드도 좋았고 중간중간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 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최종전까지 더 힘내서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