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6년 베테랑이 본 최정…"ML에 저런 선수 있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0.24 13: 41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한 추신수(39)가 SSG 랜더스 동료 내야수 최정(34)의 능력을 추켜세웠다.
최정은 지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 우타자 최초 400홈런이기도 하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400홈런 고지를 밟은 후 그의 기세는 쉽게 식지 않았다. 그는 인천 홈구장으로 돌아와 연일 대포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01호 홈런, 21일 두산전에서 402호 홈런을 기록했다. 22일 경기에서는 403호 홈런을 기록,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 최정. / OSEN DB

최정은 올해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3호, 통산 83호 기록이다. 앞서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정의 활약상을 두고 정용진 구단주는 “404호 홈런, 4경기 연속 홈런. 100타점. 최정이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야구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이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최정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2년 차인 2006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했다. 이후 매 시즌 10개 이상 홈런을 쳤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이 됐고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정의 활약에 메이저리그 16시즌 베테랑 추신수도 인정했다. 추신수는 “정이는 야구 천재인 듯하다. 정말 잘 한다. 대단한 점은 그 많은 사구를 이겨내고 400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저렇게 많이 맞으면서 400홈런을 친 선수가 있었을까. 계속 공에 맞으면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정이는 이겨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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