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싫어요" 최수종♥하희라, 최민환♥율희 첫째 스트레스 공감한 이유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4 10: 23

"제가 두 번 양보해야 하잖아요". 배우 하희라, 최수종 부부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첫째들이 동생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에 공감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 율희 부부와 삼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살림남2'에서 최민환은 여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 삼남매에게 화동을 연습시켰다. 이에 최민환과 율희는 집 옥상에 블록으로 길을 만들고 꽃바구니까지 가져와 꼼꼼한 예행연습을 준비했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처럼 아이들이 따라주질 않았다. 그 중에서도 첫째 아들 재율은 아빠 최민환이 만든 블록 길을 발로 차 무너뜨리는가 하면, 동생들이 들고 다니는 꽃바구니를 엎었다. 심지어 어린 쌍둥이 동생들의 등을 밀며 옥상 위 화동 연습장을 망치며 활보했다. 
평소 개구쟁이긴 해도 일부러 말썽을 피우며 심통을 부리는 일은 없던 재율이기에 당황스러운 상황. 최민환과 율희는 재율의 갑작스러운 심통에 깜짝 놀랐다.
그럼에도 최민환은 재율을 불러 따끔하게 안 되는 일은 지적하며 혼냈고 동생들에게 사과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재율은 동생들에게 달려가 형식적으로 "미안해"라고 짧게 사과해 충격을 더했다. 
부모의 훈육에도 제대로 된 반성 없는 재율의 태도가 더욱 충격을 자아내는 상황. 이를 본 최민환은 '살림남2' 제작진에게 "재율이가 혼자서 엄마, 아빠 사랑을 받다가 동생이 두 명이나 생기다 보니까 질투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라고 첫째인 재율의 상처를 밝혔다. 실제 그는 "아직 어린 쌍둥이들이 다칠까 봐 재율이를 혼낼 때가 많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하희라, 최수종 부부 또한 동생이 생긴 첫째를 다독여야 하는 부모의 심정에 공감했다. 특히 하희라는 "저희 민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더 어린 아이를 보고 '민서야 남동생 또 하나 있으면 좋겠지?'라고 했는데 '아니요'라고 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그럼 제가 두 번 양보해야 하잖아요'라고 하더라. 동생한테 양보해야 한다는 것에 아이 나름 대로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정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첫째라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먼저 양보와 책임감을 배우고 있지만, 결국 재율도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아이일 뿐이었다. 하희라, 최수종 부부의 첫째 민서 또한 마찬가지였을 터. '살림남2' 속 첫째들의 애환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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