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허삼영 삼성 감독이 스윙맨으로 변신한 최채흥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채흥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던 KT 2연전에서 위기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라 상대의 공격을 억제했다.
22일 경기에서 2점 차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를 삼진 처리한 데 이어 23일 8회 심우준, 대타 황재균, 배정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쯤 되면 KT 2연전 싹쓸이의 숨은 주역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
허삼영 감독은 24일 SS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채흥은 리스크가 적은 유형의 투수다. 포수가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는 커맨드를 가진 투수다. 최채흥이 앞으로도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 믿고 계속 중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채흥과 더불어 우규민의 활약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우규민은 이달 들어 6경기에 등판해 5홀드 평균 자책점 0.00의 완벽투를 과시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우규민은 중요할 때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됐다. 푹 쉬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길게 생각하지 않고 짧게 짧게 쓸 생각이다. 그 정도로 생각하고 쓴다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