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역시 이대호' 한화 꺾은 롯데, 5강 불씨 안 꺼졌다 [부산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24 17: 06

해결사는 이번에도 이대호였다. 롯데가 한화를 꺾고 실낱 같은 5강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3-2로 역전승했다. 8회 이대호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3연승을 거둔 8위 롯데는 시즌 64승68패7무가 됐다. 시즌이 5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실낱 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2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49승79패11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한화의 8승7패1무 근소 우위로 마감됐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OSEN DB

한화가 1회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번 정은원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7구 승부 끝에 직구를 공략,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6호 홈런. 정은원의 개인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4회까지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롯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선두 한동희가 장민재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시즌 17호 홈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노수광이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3루. 김태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노수광이 홈을 밟아 2-1로 달아났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장민재를 강판시켰다. 손아섭이 바뀐 투수 황영국에게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한 뒤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재동점. 
결국 8회 롯데가 역전했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의 3루 땅볼 타구 때 한화 1루수 에르난 페레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기회를 잡았다. 신용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한화 구원 신정락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23일) 한화전에서 8회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패배를 막은 이대호는 이날 결승타로 승리까지 이끌었다. 2안타 1타점 활약. 손아섭도 2안타 멀티히트를 휘둘렀다. 롯데는 8~9회 '필승조' 최준용과 김원중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합작했다. 최준용 시즌 4승째, 김원중은 34세이브째. 8회 결승점을 내준 한화 신정락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양 팀 선발들은 호투했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한화 장민재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티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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