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없는 나도 아는데.." 서장훈, '시청 연령 제한' 모르는 초등생 母에 쓴소리 ('물어보살')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0.26 01: 05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시청 연령 제한'을 모르는 초등학생 엄마에게 쓴소리를 했다.
25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36회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가 보살들을 찾아온 가운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즐겨보는 초등생이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자매 중 언니는 보살들에게 "동생 성격때문에 고민이다. 동생이 좋게 말하면 정의감이 넘치는데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너무 심하다. 다른 사람 일에 참견을 너무 한다”고 털어놨다. 동생은 부부싸움 하는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기도 하고 다투는 연인 사이에 끼어들기도 한다고.

이수근은 “보살 히어로 1기가 있다. 인천의 명현만이라고 있는데 당신을 2대 자율 방범대로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사람들 일에 왜 참견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동생은 “큰 일이 나는게 무섭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잠도 안 온다”고 말했다.
동생은 이런 성격 탓에 호신용품 선물도 많이 받는다고. 서장훈은 “너는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며 걱정했다. 이어 “행동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용기가 대단하고 칭찬받아야 할 행동인데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 걱정되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하고 지켜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동생은 “신고를 하면 시간이 오래걸리니까..”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그렇더라도 직접적인 행동은 너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천운으로 괜찮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상한 사람 만나면 정말 위험해진다. 안전에 대한 경계를 못 지키는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개입을 직접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떨어져서 지켜봐라.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즐겨보는 초등생과 그의 엄마가 함께 보살들을 찾아왔다.
초등학교 3학년, 만 9세 아들은 스위트홈, 황해, 추격자,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을 봤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네가 봐야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은 “지금까지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냐”고 질문했다. 아이는 “범죄 도시”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그런건 정말 보면 안 된다. 이걸 왜 보게 해주냐”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보게 해주는게 아니라. 저희 부부가 맞벌이다. 아이를 24시간 케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이가 학원 가기 전에 혼자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tv에서 영화가 나오니까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시청제한을 걸어 놓으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엄마는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 했을 때 고모들이 만화 보라고 계정 연결을 해줬다. 그런데 한 번 들어가면 계속 들어가지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고모 계정이든 이모 계정이든 가서 연령 제한을 걸어야 하지 않겠냐”며 답답함을 표했다.
엄마는 “시청 제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걸 고민이라고 가지고 왔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조금 아쉽다. 애가 없는 나도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아는데  애엄마가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쓴소리했다. 이수근 또한 “보게끔 만들어놓고 아이가 본다고 혼내면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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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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