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대타 동점홈런의 주인공 양석환(두산)이 이날도 대타 대기한다. 홈런으로 상태가 회복된 줄 알았으나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양석환의 선발 제외를 알렸다.
김 감독은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선발로 나가서 어떻게 될까봐 염려스러워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석환은 지난 24일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와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극적인 대타 동점홈런으로 팀을 구해냈다. 당시 오전 이천에서 라이브배팅을 실시한 뒤 잠실로 이동한 터라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고우석의 초구 강속구(155km) 공략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이가 당연히 나갈 수밖에 없었다. 만일 주자가 있는 상태였다면 안 나갈 수 있었지만 큰 것 한 방이 필요할 때는 양석환이 나가야 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두산은 이날도 양석환 없이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페르난데스(1루수)-박계범(3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