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위 확보 이끈 데뷔승 임준형, "1군 승리, 꿈만 같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26 22: 53

LG 좌완 임준형(21)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중요한 순간에 거뒀다. LG의 3위 확보를 이끈 귀중한 승리였다. 
임준형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LG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144km 직구(4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5개), 슬라이더(25개), 커브(13개)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2019년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준형은 1군 데뷔 6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임준형 /LG 트윈스 제공

앞서 7경기에서 무승부 4번 포함 3연패를 당하며 3위 확보가 늦어졌던 LG는 임준형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최소 3위를 확보하며 2위 KT에 2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경기 후 임준형은 "지난 경기에서 제구가 애매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1회 더블 플레이가 나온 뒤 긴장이 풀렸고, 포수 이성우 선배님이 가운데로 던져라고 주문하신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야수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첫 승의 공을 돌렸다. 
2군에서 도움을 준 김경태 퓨처스 투수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임준형은 "초반에 기대받은 것에 비해 못해서 아쉬웠는데 김경태 코치님 등 좋은 분들의 긍정적인 지도를 받은 덕분에 폼도 바꾸고 좋아졌다. 아들 같이 잘 대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준형은 "1승을 할 줄 몰랐는데 이렇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 1군에서 던지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며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면 던지고 싶다. 벤치에 있더라도 크게 파이팅을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