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웹툰 회사 운영, 이말년·주호민과 협업하기도" 깜짝 근황(옥문아) [어저께TV]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27 06: 56

배우 김재원이 웹툰 회사 부대표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재원은 배우 데뷔 일화를 묻자 "제가 재수를 했을때 누나가 연영과 원서를 내줬다. 저는 연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누나가 '앞으로 미디어가 많아지고 연기할 무대도 많아질거다. 돈벌기 쉬워질거다' 해서 연영과에 갔다. 연기를 해본적도 없는 상태로 입학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나가 감기 걸릴때마다 갔던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동생 뭐하냐'고 물었다. 누나가 '배우 준비하고 있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내 친구가 연예기획사 하는데 동생 프로필 갖고 와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누나가 곧바로 저한테 와서 '프로필 찍자'고 했다. 그런데 프로필을 찍어본적이 없어서 아파트 베란다 흰벽에서 일회용 카메라로 찍어 보냈는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최근 아들 이준이와 함께 광고 촬영을 많이 했던 그는 "이준이 덕에 (광고를) 하는것 같다. 개인적인 광고는 단가를 많이 낮춰야 이야기가 통하는데 단가 높이는 순간 혼자는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이준이 끼면 바로 수용해주신다"고 이준이 덕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현재 40대가 넘은 김재원은 노화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관리를 안했는데 거울 보니 기미하고 검버섯이 생기더라. 밖에 스포츠할때 선크림을 안바른다. 그냥 나가니까 올라오더라. 관리 해야겠다 싶었다. 요즘에는 마트 가서 천원, 이천원 정도 하는 팩 사다가 1일1팩 한다"면서도 "선크림은 아직 안바른다"고 말해 지적을 받았다.
특히 그는 현재 배우 활동 외에도 웹툰 회사를 운영 중인 근황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재원은 "제작유통 CP(콘텐츠 프로바이저)사다. 초기에는 웹툰작가 이말년, 주호민 씨랑 협업도 했었다. 웹툰 개념을 거의 처음 도입한 곳"이라고 자랑했다.
2014년 개설해 8년째 부대표를 역임중인 그는 웹툰 회사를 차린 계기를 묻자 "어릴때 만화방에서 알바를 했다. 만화를 좋아했다. 원래 낮에 고시원 총무를 했는데, 만화방이 4층에 있었다. 성인이 한권 빌리는데 500원인데 돈이 없었다. 그때 사장님이 운동을 해서 덩치가 좋았는데 '팔씨름에서 이기면 권당 100원에 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겼다. 그런데 권당 100원도 아까운거다. 결국 고시원 총무는 낮에 하니까 '저녁때는 만화방 봐주겠다. 손님 맞이도 다 하겠다. 대신 만화책 무료로 볼수있게만 해달라'고 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안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때 만화책을 다 봤다"며 "공부는 안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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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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