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 8년만에 '로켓' 기록 깬 정우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0.27 07: 44

LG의 '필승맨' 정우영(22)이 구단 최다 홀드 기록을 바꿨다. '로켓' 이동현(39)의 기록을 8년 만에 깼다. 
정우영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 3-0으로 앞선 7회말 선발 임준형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LG의 4-0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에르난 페레즈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정우영은 최인호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성곤을 초구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유도한 뒤 이동훈을 다시 한 번 같은 코스로 땅볼을 이끌어냈다. 병살타로 이닝 종료. 

LG 트윈스 정우영 /OSEN DB

정우영의 시즌 26홀드째였다. 이 홀드로 정우영은 LG의 홀드 부문 기록을 새로 바꿨다. 지난 2013년 25홀드를 거둔 이동현의 기록을 넘어 LG 구단 역대 최다 홀드를 달성했다. LG가 8년 만에 3위 자리를 확보한 날, 정우영도 이동현의 기록을 넘어섰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첫 해부터 불펜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2019년 데뷔와 함께 56경기에서 4승6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2년차였던 지난해에도 65경기에서 75이닝을 던지며 4승4패5세이브20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했다. 올해는 20홀드를 넘어 LG 구단 기록도 바꿨다. 이날까지 67경기에서 61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2세이브26홀드 평균자책점 2.34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LG의 3위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 후 정우영은 "팀 기록을 세워 영광이지만 오늘 경기 깔끔하게 막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팀의 기록을 계속 늘릴 수 있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정우영이 구단 최다 홀드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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