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27일 고척 키움전과 29,30일 창원 NC전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 27일 경기에 선발 출격하는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새롭게 가세한 몽고메리는 10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 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대구 KT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하고 로진백을 던져 KBO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복귀전이었던 8일 창원 NC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게 문제였다.

13일 광주 KIA전(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19일 대구 두산전(6이닝 7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서 시즌 첫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몽고메리를 키움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이유에 대해 "몽고메리와 최채흥 가운데 몽고메리가 선발로서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몽고메리는 키움전에 등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생소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은 되찾은 모습이다. 몽고메리가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혹여나 몽고메리가 초반부터 삐걱거린다면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세 경기 모두 반드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