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유오성 "신예 김지은, '너 참 연기 잘한다'고 칭찬"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7 08: 1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오성이 '검은 태양'에서 함께 호흡한 후배 연기자 김지은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오성은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 대해 이야기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3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유오성은 악역 백모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MBC 제공] 배우 유오성이 '검은 태양'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특히 백모사는 극 후반부 유제이(김지은 분)와 부녀 관계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유오성은 김지은과 짧은 시간 만에 부녀 관계로 몰입하며 극적인 감정 연기를 풀어냈다. 
이와 관련 유오성은 "김지은과 감정 씬을 하는데 평소에 대화를 나눈 건 없지만 연기를 정말 잘 쌓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라는 게 내가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리액션을 잘해줘야 한다. 내가 하는 대사를 통해서만이 주체적으로 캐릭터가 완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연기할 때 상대를 많이 배려하려고 한다. 그런데 지은이가 워낙 연기를 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는 슬퍼보였다고 하는데 가까이에서 감정샷을 잡은 뒤에 드론으로 풀 샷을 찍을 때 지은이한테 '야 너 참 연기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풀샷이었으니까. 그런데도 지은이는 계속 감정이 남아서 그 연기를 이어서 하고 있더라. 저야 기능적으로 하니까 빠져나왔는데 그렇게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게 주고 받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그는 "사실 백모사도 상당히 감상적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지은이가 연기를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걸 보니까 이 사람의 리액션으로 설명이 되니까 여기서 내가 만약에 눈물이 흐른다거나 하면 아닌 것 같았다. 드라마가 갑자기 저급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정을 양보하는 식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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