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도 없는데 CS 영웅마저 5실점…HOU 선발야구 비상 [WS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27 14: 45

에이스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도 없는 가운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의 영웅 프램버 발데스가 충격의 5실점 강판을 당했다.
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서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한 발데스는 지난 21일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새로운 가을 영웅으로 거듭났다. 휴스턴은 발데스 덕분에 2승 2패에서 우위를 점했고, 내친 김에 6차전까지 따내며 2년만에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 21.10.2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닷새의 충분한 휴식을 갖고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발데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의 아트피칭은 없었다. 1회부터 선두 호르헤 솔레어에 월드시리즈 최초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헌납한 뒤 아지 알비스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이어진 위기서 오스틴 라일리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 역시 선두 트래비스 다노-작 피더슨의 연속안타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의 진루타로 2, 3루가 이어진 가운데 솔레어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 알비스의 내야안타로 계속된 만루는 라일리를 3구 삼진으로 잡고 극복.
발데스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3회 다시 선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고, 듀발을 만나 2구째 체인지업에 2점홈런을 맞고 결국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52개. 선발 조기강판을 극복하지 못한 휴스턴은 결국 2-6 패배를 당했다.
휴스턴은 에이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팔 부상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여기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데스-루이스 가르시아-호세 우르퀴디-잭 그레인키가 4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며 힘겹게 이곳까지 왔다. 그래도 선발야구를 부활시킨 발데스를 필두로 아메리칸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2위(3.63) 클래스를 회복하려 했으나 첫 경기부터 플랜이 꼬여버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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