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진실에 보탬 되고자” 대학 동기, 실제 인성 담긴 사건·사진 인증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10.27 14: 35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인성 논란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학 시절 동기가 김선호의 인성을 인증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겪은 대학 시절 김선호 배우의 인성 몇 자 적어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김선호의 대학 동문이자 2, 3학년을 함께 다니고 연극 제작도 함께 했다고 밝힌 작성자는 “‘김선호 대학 동문의 주장’ 기사를 보고 제가 겪었던 몇 가지 일들을 이야기하려 한다. 대학 시절 술과 클럽을 좋아하고 여성 편력도 심했다고 폭로 기사가 났는데 적어도 제가 보고 겪었던 김선호라는 사람은 오히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많은 사람이 그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라고 자신이 기억하는 김선호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김선호가 자신의 은인이라며 대학 시절 당시 김선호에게 세 번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작성자는 연극을 제작하며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교수님이 저랑 몇 명만 남겨놓고 연기로 혼을 많이 냈다. 몇 시간 화만 내는 교수님을 보고 점점 표정이 굳었고 따지고 싶었다. 김선호 배우는 그 장면을 보았고 교수님에게 허락을 맡고 저를 데리고 나가 타일러줬다. 긴 시간 동안 저를 위해 필요한 많은 얘기를 해줬고 덕분에 위험한 시간도 잘 지나갔고 작품도 잘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작성자는 술 취한 학교 학생과 시비가 붙은 일화를 전했다. 주먹다짐까지 갈뻔할 정도로 심각해질 쯤 김선호가 나타나 싸움을 말렸고 자신을 앉혀놓고 정신교육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선호 덕분에 큰 싸움 없이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냥 싸움을 말린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요약해서 말씀드린다. 몇 줄 안 되는 이 글도 2년이라는 시간이 압축되어 있고 김선호 배우는 저를 도와줄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저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이유로 저를 늘 도와줬다. 욱하는 면도 보지 못했고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학 시절 김선호 배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조금이나마 진실에 보탬을 하고자 부족한 글을 남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글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대학 시절 김선호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17일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관련 논란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인정하며 사과했고, 이후 차기작으로 논의 중이던 영화 3편에서 모두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하차를 결정했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폭로글에 담긴 진실 왜곡 의혹, 지인 및 대학 동기들의 증언 등이 등장하며 여전히 김선호를 둘러싼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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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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