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날카로웠다" 실책에 무너진 박세웅, 10승 도전 한 번 더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0.27 16: 32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한 번 더 10승 도전에 나서게 된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은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지난 25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순항을 이어갔지만 6회 수비 실책에 발목 잡히며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패전 투수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 타선은 동점을 만들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2017년(12승)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 박세웅은 좌절해야 했다. 

롯데 박세웅 /OSEN DB

지난 LG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 가능성이 높았고 시즌 9승에 머무는 듯 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박세웅의 추가 등판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4일 휴식을 취하고 오는 30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서튼 감독은 “지난 LG전은 내가 봤던 박세웅의 투구 중 가장 날카로웠다. 한 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라면서 “이미 좋은 선발 투수였지만 올 시즌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넘버 원’ 투수로 성장했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 계획을 잘 짜고 리뷰도 잘 하는 투수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공격적인 투구도 향상됐다. 모든 구종과 무기를 사용해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됐다”라며 박세웅의 성장을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딕슨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김민수(2루수) 신용수(중견수) 안중열(포수) 최민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휴식을 취한다. 선발 투수는 이인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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