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를 지켜야 하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 물러설 수 없는 시즌 마지막 2연전에 임한다.
두산은 27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SSG와 시즌 15차전을 벌인다.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타순이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김민규.
두산은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무너뜨려야 한다. 쉽지 않은 상대다. 폰트는 두산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로 매우 강했다. 김태형 감독은 “칠 때가 됐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에 고민이 많은 김 감독. 전날(26일) 키움전에서 선발 최원준(4⅔이닝 1실점)을 일찍 내린 점을 두고 “이기려고 내렸다”고 했다.
최원준은 5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3-1로 앞서는 상황. 김 감독은 “뒤에 좌타자들이 원준이 상대로 타이밍이 좋았다. 최원준 본인은 아쉽겠지만, 상황이 그랬다. 결과론이지만 좋게 끝났다”고 말했다.
최원준 이후 이현승,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잘 이어 던졌다. 최원준의 시즌 최종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두고 김 감독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영하 선발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순위가) 결정 안나면 영하를 선발로 돌릴 수도 있다. 여러 변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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