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자멸한 삼성, 1위 굳히기 실패…키움은 PS 희망 살렸다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0.27 21: 31

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조상우(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승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 2도루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윌 크레익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2연패가 끊긴 삼성은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유격수 김지찬과 2루수 김상수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키움은 1회말 1사에서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이정후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연결됐다. 윌 크레익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이용규의 안타와 폭투 진루,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정후의 타구에 유격수 김지찬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윌 크레익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도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송성문의 볼넷에 이어서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흐름이 점차 키움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삼성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움은 6회 1사에서 대타 박동원이 2루타를 날렸고 폭투로 진루하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타구에는 2루수 김상수가 송구실책을 하면서 대주자 예진원이 홈으로 들어갔다. 크레익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7회초 유격수 김혜성과 3루수 전병우가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상우가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에는 박병호의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 김재현의 희생번트에 이어서 대타 김웅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오선진 안타, 김호재 볼넷, 이원석 안타, 강한울 1타점 적시타, 박승규 1타점 적시타, 김성윤 1타점 희생플라이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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