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2연승' LG, 2위 추격에 희망이 생기다 [오!쎈 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0.27 21: 28

LG가 최하위 한화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2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의 건강을 확인했고, 팀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왔다. 2연승으로 1~2위 삼성과 KT와 거리를 좁혔다. 
LG는 앞으로 한화-롯데-롯데와 3경기 남았다. LG가 3승을 거두면 최종 승률이 .565가 된다. KT와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5할을 못한다면 2위 등극의 길이 열린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 2루 LG 김민성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1.10.27 /ksl0919@osen.co.kr

왼팔 이두근 부상에서 복귀한 수아레즈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85개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에 문제없었다.
최고 150km까지 구속이 나와 시즌 초반 좋았을 때의 구위였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매 이닝 삼진을 뽑으며 9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타자들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5회 문성주의 좌전 안타,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서건창의 보내기 번트가 실패했으나,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다.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페레즈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경기 중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선발 수아레즈에 이어 6회부터 백승현, 김지용, 채지선, 이우찬 등 추격조 투수들을 올려 필승조들에게 휴식을 줬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즈의 투구가 정상적인 페이스로 올라온 것 같아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며 "오늘 다득점을 하면서 우리 필승조와 주전 야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내일 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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